민주 ‘청년 비례대표제’ 대수술

민주 ‘청년 비례대표제’ 대수술

입력 2012-01-28 00:00
수정 2012-01-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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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방식·특별위원회 개편 뒤 새달 초·중반쯤 후보자 재모집

민주통합당이 ‘2030세대’ 영입을 위해 도입한 ‘청년 비례대표제’가 흥행에 실패하자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민주당은 27일 대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년 비례대표 선발방식을 바꾸는 등 제도를 재설계해 2차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예정대로 1차 접수를 28일 마감한 뒤 재설계된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 달 초·중반쯤 다시 후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청년 비례대표 재설계는 여성 몫 지명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맡는다. 청년대표 선출 특별위원회도 개편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최고위에서 재설계의 윤곽을 그릴 계획이었지만 담당자를 정하는 것 이상의 논의를 이어가진 못했다.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서야 담당 최고위원을 지명할 정도로 당 지도부의 관심은 시들한 상태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끌어내겠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청년비례대표제가 흥행 실패를 거듭하자 결국 새틀 짜기가 시작됐지만 당내에서도 크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직장을 내던지고 정치판에 뛰어들 청년들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틀을 바꾼다고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청년층의 신청이 저조하자 민주당은 마감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으나 신청자는 70여명을 조금 넘는 데 그쳤다. 당초 기대했던 예상 지원자 500여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총선을 앞두고 편파 보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 ‘편파보도저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장세환 의원을 임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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