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전 역할 고민…정치도 그중의 하나”

“사회 발전 역할 고민…정치도 그중의 하나”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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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참여가능성 열어놔…기부재단 출범 공식 발표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계속 생각 중이며 정치도 그중의 하나”라고 언급,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안 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미국 방문 이후 정치와 거리 두기를 해오던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치 참여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원장은 지난달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굳이 나까지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정치에서 한 발 물러서 있을 뜻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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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기자회견에서 정치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기자회견에서 정치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 때문에 정치권 일부에서는 재단 설립 구상을 마친 안 원장이 재단을 통한 장외 활동으로 본격적 대선 행보를 걷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안철수재단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일자리 창출과 교육 지원 등 사회적 문제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이 ‘안철수재단’ 이사장으로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 권한대행을 지낸 박영숙(80)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선임한 배경에도 해석이 분분하다.



다만 안 원장은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내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 하고가 본질이 아니다. 나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았던 사람이고, 그 연장선상에서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여전히 모호성을 유지했다. 한편 안 원장은 박영숙 이사장에게 재단 운영의 모든 것을 맡기고 재단 행사나 기부문화 증진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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