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미대사 후임 인선 착수

청와대, 주미대사 후임 인선 착수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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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ㆍ천영우ㆍ현인택 등 거론

청와대가 16일 사표를 제출한 한덕수 주미 대사의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소임을 다한 한 대사의 사의 표명은 사실상 예정된 것이었던 만큼 청와대는 후임 후보군에 대한 기초검증 작업을 이미 마쳐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대사는 한미 FTA를 포함한 중요한 일이 끝나서 쉬겠다고 한 것일 뿐 문제나 갈등은 없다”면서 “인선작업은 이미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주미 대사 후임으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미 FTA 발효후 상황 관리 등을 고려해 전문 외교관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미 정부 측에 잘 전달할 수 있는 인사가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 대사의 무역협회장 내정설과 맞물려 사공일 현 무역협회장이 주미 대사에 발탁될 것이란 설이 외교가와 정치권에 파다하다.

사공 회장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해온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현 정부 들어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대통령 경제특보, 서울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준비위원장 등을 거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다만 ‘측근 회전문 인사’ 논란에 자칫 휘말릴 수 있는데다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시니어 측근’ 가운데 다수가 임기 후반기 들어 어려운 상황을 맞은 점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FTA 전도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서울 강남 지역 전략공천 대신 주미 대사로 기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체로 이들 5명의 인사가 예전부터 후보군에 거론돼 왔지만,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선에 불출마하는 중진 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을 ‘깜짝 기용’하거나 시니어 경제관료 출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도 들린다.

특히 정치권의 대표적 ‘미국통’중 하나로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 박진(3선) 의원의 낙점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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