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F-35 무기 달고 첫 비행해 보니

차세대 전투기 F-35 무기 달고 첫 비행해 보니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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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전투기, 미사일 장착후 첫 시험비행”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가 처음으로 기체 외부에 미사일을 장착한 채 시험비행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제조 중인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지난 16일 시험비행을 수행했다.

록히드 마틴에 따르면 F-35는 이날 선체 바깥쪽 날개 부위에 2기의 공대공 AIM-9X 미사일을 장착했다. 또 기체 내부에 유도폭탄(GBU-31) 2기와, 2개의 내부 무장격실 안에 중거리 첨단 공대공 미사일(AIM-120) 2기도 갖췄다.

이번 시험 비행 중에 이들 무기가 발사되지는 않았다.

이밖에 이 전투기에는 외부에 907㎏의 공대지 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설비(파일론)도 4개나 마련됐다.

합동타격전투기(JSF)로도 알려진 F-35는 미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2006년부터 개발되고 있다. 현재 약 2천500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으며 그 규모만도 3천82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 공군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3개 형(version)의 경우 짧은 이륙거리와 수직 착륙을 통해 항공모함에도 활용되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F-35 전투기 사업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록히드 마틴은 미 국방부와 오는 2016년까지 274억 달러규모의 개발 계획을 운영하고 있지만 3개의 주요 개발 단계를 만족시키지 못해 지난해에만 3천150만달러를 공제당한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또 미국 국방부는 2013~2017년에 도입키로 했던 F-35 전투기 423대 중 179대의 생산을 연기, 151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고 지난 13일 확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약 2천500대의 개발비용은 애초 2천330억 달러로 책정됐으나 이미 3천820달러까지 증액됐고, 향후 20년간 계획대로 모두 생산하려면 총 1조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F-35 사업에는 영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터키 등 8개국이 투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차세대전투기(FX)를 F-35로 결정하고 총 4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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