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미, 고위급 회담 합의 내용 동시 발표

북ㆍ미, 고위급 회담 합의 내용 동시 발표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18: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과 미국이 29일 저녁 11시(한국시간)께 지난 23∼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했던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의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발표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양측이 합의된 내용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가동중단을 비롯한 비핵화 사전조치와 미국의 영양지원 등 쟁점 현안을 협의했으며, 데이비스 대표는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다소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스 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논의된 내용을 워싱턴으로 가져가 평가한 뒤 다음 단계는 뭐가 필요한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이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것은 맞지만 당장 UEP 중단이나 식량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를 발표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UEP 공회전이나 당초 합의됐던 24만톤 영양지원외에 옥수수 5만톤 추가 지원 등은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가 일각에서는 북미 회담이 끝난 뒤 며칠이 지나서 양측이 회담 합의 내용을 평양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상당히 진전된 합의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