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김무성답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이 12일 오후 4ㆍ11총선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이 당의 공천기준인 ‘현역의원 하위 25% 컷오프’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탈당 선언이 있을 지 주목된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내일(12일) 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든, 내지 않든 김 의원은 이날 공천과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측근에게 이날 “당에서 결론을 내리기 전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결과를 기다려왔으나 나의 공천을 놓고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입장표명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무성답게 결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한때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좌장으로 통했던 4선의 김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그가 11일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와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