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ㆍ군수뇌부 대거 판문점 방문

北 당ㆍ군수뇌부 대거 판문점 방문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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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ㆍ부식물 공급 차량 목격”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당ㆍ군 수뇌부들이 대거 판문점을 방문해 군당국이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김정은이 지난 3일 판문점을 시찰한 뒤 사흘간 당ㆍ군 수뇌부 130여명이 집중적으로 판문점의 통일각 등을 방문했다”면서 “최근에는 중간 간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지난 4일 판문점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판문점을 다녀간 이후 최근에는 유조차량과 부식물을 공급하는 차량 등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어 시찰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판문점 통일각 뒤편에 있는 북한군 경비병들의 병영시설을 현대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면서 “병영시설이 현대화되면 경비병력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당 간부 자식 등 사상무장이 잘 된 자원들을 골라 판문점 경비병으로 배치하고 있다. 탈북을 막기 위해 부식이나 물품 등도 다른 전방부대보다 넉넉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군당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의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JSA 근처 최전방의 북한군 부대에서는 날씨가 풀림에 따라 시설물과 참호 등을 보수하는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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