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수석 거짓말 공천 끝난 뒤가 아닌 발표 전날 문자 보내”

“이달곤 수석 거짓말 공천 끝난 뒤가 아닌 발표 전날 문자 보내”

입력 2012-03-17 00:00
수정 2012-03-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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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민주대변인 재반박

‘그간 맘(마음)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홍사종)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 ㅇㄷㄱ(이달곤)’(3월 8일 오후 6시 55분)

‘저는 김유정입니다. 문자 잘못 보내셨네요. 그리고 행안부 장관 이래로 첫 소식 주는 거니까 축하드립니다. 수석님’(3월 8일 오후 7시 8분)

‘네 오랜만입니다. 실수 죄송합니다. 부디 성취하시길. 이달곤 올림’(3월 8일 오후 8시 48분)

‘혹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ㅇㄷㄱ 올림’(3월 8일 오후 8시 55분)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6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체를 공개하며 이 수석의 새누리당 공천 개입 의혹을 전날에 이어 추가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수석이 “공천이 끝난 뒤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문자는 3월 8일 오후에 받았고, 3월 9일 오후 4시에 발표될 공천 결과를 이 수석은 어떻게 미리 알고 여러 사람한테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수석이 “(문자를) 누구에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문자를 보내기 전에 전화 통화까지 시도한 이 수석이 누구에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도 이날 이 수석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비대위원들도 공천이 거의 확정됐을 때 결과를 안다. 저로서도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 “청와대의 해명이 필요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2012-03-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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