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어 신경민도 “앵커에서 쫓겨날 때 사찰 있었다”

김제동 이어 신경민도 “앵커에서 쫓겨날 때 사찰 있었다”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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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즈음부터 내 코멘트 문제 삼는 움직임 감지”

방송인 김제동씨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힌데 이어, 전직 MBC 9시뉴스 앵커였던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도 “사찰을 받았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2009년 4월 제가 앵커에서 쫓겨날 때 저에 대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관계자가 해명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제동, 김미화씨 등 방송인에 대한 사찰과 강제퇴출은 MB 정부 방송장악을 위한 의도적 사찰이자, 정치적 탄압이었다”며 “청와대는 이틀째 사실 관계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년 전 인사발령으로 MBC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촛불집회 즈음해서부터 내 코멘트를 문제 삼는 정부내 여러 움직임이 감지됐다. 청와대, 총리실, 출입하는 기자 등 여러 아는 분들이 충정에서 나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자신의 거취가 문제가 된 이후 여러 기관으로부터 철저한 주변 검증이 있었고, 부동산 등 개인적인 문제가 없자 인사발령 형식으로 앵커 자리에서 내쫓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신 대변인은 “민간인 불법사찰 청문회와는 별도로 방송장악 진상규명 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할 것”이라며 “권력을 남용해서 방송인을 내쫓고 방송을 장악한 사건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모두 책임을 지고 방송과 언론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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