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대표 경선후보 인터뷰 - 황우여

새누리 당대표 경선후보 인터뷰 - 황우여

입력 2012-05-07 00:00
수정 2012-05-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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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끼리 헐뜯지 말아야 대선관리 실패땐 모든 것 실패 호남 끌어안기 등 黨확장 주력”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황우여 전 원내대표는 6일 “대선 후보들의 요구와 주장을 담아내는 거대한 용광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끼리 서로 헐뜯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 경쟁 후보가 아닌 당을 향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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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우여 원내대표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우여 원내대표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지난해 5월 원내대표 당선 이후 이번 5·15 전당대회 출마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당내 위상이 부쩍 상승했다. 이른바 ‘벼락 스타’에 가깝다.

-운이 좋았다. 그렇다고 당대표가 탐나는 자리라는 의미는 아니다. 당내 최고 정치인들이 당대표를 맡아 왔지만, 모두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나 역시도 당대표가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당권에 도전하는 이유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당 사무총장을 했다. 최근에는 원내대표로 당 쇄신과 정치 개혁을 이끌었다. 이런 모든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인맥 등을 통해 정치 개혁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나왔다.

→차기 당대표가 맡게 될 ‘역할 1순위’를 꼽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후보를 잘 선출해 국민 앞에 상신하는 것이다. 엄정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당 화합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경선 방식으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은 과정이지 목표가 아니다. 모든 방법을 다 논의할 수 있지만, 현실성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당이 논의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차기 당권의 성격을 ‘관리형 대표’로 규정하기도 하는데.

-대선 경선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표현이 나오는 것 같다. 사실 대선 관리에 실패하면 모든 것에 실패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관리에 주력한다고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쇄신·혁신해 나가는 게 관리의 핵심이다.

→당대표가 할 수 있는 쇄신은 무엇인가.

-당을 확장시켜야 한다. 여야 대선후보 간 표차가 50만~100만표 미만의 초박빙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의 지지기반을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이 취약지역인 호남을 향해 다가가야 한다. 지금은 지역당협위원회도 무너져 있다. 당의 취약계층인 청년층도 끌어안아야 한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당선으로 이해찬 당대표 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권의 새 지도부와 비교할 때 약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약체냐 아니냐로 볼 게 아니다. 정치적 성향이 강성이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게 정치다. 정치적 성향은 그다음 문제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에 대한 의견은.

-국회 구성의 문제이자 국민적 관심 사안이다. 공당인 만큼 철저한 자체조사와 함께 필요하면 검찰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는 게 도리다.

→지난 5일로 원내대표 임기가 끝났다. 후임 원내대표로 바람직한 인물형은.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계기로 대한민국 정치는 대변혁기에 들어섰다. 새로운 국회법(일명 뭄싸움방지법)을 잘 소화하고 제대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

→몸싸움방지법을 주도해 처리했는데.

-청와대와 국회의 연결점이 없어지게 됐다. 특히 국회의장 직권상정 제도가 정부와의 연결점을 만들려는 취지는 아니었지만 그간 많은 오해가 있었다. 이제는 의회주의 발전의 기틀이 마련돼 여야 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2012-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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