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비례대표 사퇴·비대위 구성 확정…강기갑 체제로

통합진보, 비례대표 사퇴·비대위 구성 확정…강기갑 체제로

입력 2012-05-14 00:00
수정 2012-05-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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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 결의안 절대적 찬성으로 가결돼

통합진보당이 14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순위경쟁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일괄 사퇴와 강기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침을 확정했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중앙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 결의안이 재석 545명에 찬성 541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정당성과 신뢰성을 상실했다는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선언했던 공동대표단의 총사퇴가 확정됐다. 동시에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도 총사퇴하게 됐다.

또 선거 관리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관련자를 당기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했고 ‘비례후보 투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활동 결과에 따라 이들을 처벌토록 했다. 이로써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반발해온 김승교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당기위원회 조사를 통해 징계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 권한을 넘겨받을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됐다. 혁신 비상대위원회 구성 안건은 재석 545명 중 찬성 536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강기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 비대위는 당 쇄신작업과 차기 당직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비대위는 당원 의견 수렴을 거쳐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에 근거한 후속조치를 하고 다음달 새 지도부를 탄생시킨 뒤 해산하게 된다.

이밖에 강령 개정안 심의·의결 안건과 당헌 개정안 심의·의결의 안건도 통과됐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에 정회된 제1차 중앙위원회는 당권파의 회의 진행 방해로 일시중단 됐다가 전자투표로 대체됐다.

전자투표는 13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속개됐다. 전자투표로 속개된 중앙위는 재적 912명, 재석 545명(59.8%)으로 의사정족수 457명을 넘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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