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 공동정부 제안은 자포자기”

손학규 “문재인, 공동정부 제안은 자포자기”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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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실천 리더십 보여야”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는 16일 문재인 상임고문이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을 바라보고 기대하는데 ‘우리 가지고는 안 된다’면서 자포자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에둘러 일침을 가한 것이다.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초청 간담회에서 “이런 제안이 지지자들에게 ‘민주통합당만으로는 안 된다’고 기정사실화해 기대를 낮추게 한다. 긍지와 자존심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 등에게 구애하지 말고 당내 대선 주자를 키우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서도 “연대, 이런 문제가 너무 일찍 제기되는 것 같다. 지금부터 연대라면서 스스로 패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통합진보당 사태로 국민들이 진보 그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 민주당도 새 진보를 추구하는 만큼 진보당도 스스로 쇄신해 새로운 길로 나아가 국민이 중심이 되고 함께 잘사는 공동체 사회를 이뤄 나가는 데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고, 실천 능력을 보여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대한민국의 갈림길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2-0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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