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의 꼼수?…경기도당으로 당적 변경

이석기의 꼼수?…경기도당으로 당적 변경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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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출당 조치’ 면하기 위해 당적 옮긴 듯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핵심으로 알려진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최근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긴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비례사퇴 거부에 따른 출당(제명) 조치를 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두 당선자는 전날 오후 중앙당에 당적변경서를 제출해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 당선자는 서초, 김 당선자는 노원에 당적을 두고 있었다.

두 당선자가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상황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이들을 출당시키려면 소속 광역시·도 당기위원회에 제소장을 제출해야 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당권파가 주류인 서울시당과 달리 경기도당은 당권파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하고 있어서 두 당선자에 대한 징계 요구가 각하될 가능성이 높다.

당헌·당규상 시·도 당기위는 제소장이 접수되면 6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최대 90일까지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혁신비대위가 두 당선자에 대한 출당을 요구하더라도 두 사람은 계속 당선자 신분 뿐만 아니라 당적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시·도 당기위의 불공정한 심사가 우려될 경우 중앙당기위원회에 관할 지정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당권파 성향의 당기위원들이 있으면 이 또한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 비당권파 관계자는 “보통 당적 변경을 하려면 이사를 가는 등 정확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두 당선자가 비례사퇴를 하지 않으면서 당적까지 유지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CBS는 당적 변경에 대한 두 당선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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