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당사 압수수색 거부…檢과 계속 대치

통진당, 당사 압수수색 거부…檢과 계속 대치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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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당사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려는 당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까지 치닫다가 사실상 장기전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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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 현재 통합진보당 당직자들과 경찰은 유리로 된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여전히 대치하고 있다. 당직자들은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상태다.

당사 내부에서는 검찰 수사관 20여명이 당원 명부가 있는 회의실과 조직실을 압수수색하려다 당직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잠시 영장 집행을 중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사 안에는 혁신비대위측 권태홍, 민병렬 공동집행위원장과 당원 비대위측 이상규, 김재연 당선자 등 당 관계자 30여명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맞서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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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20분쯤부터 김제남, 박원석, 정진후, 김미희 당선자 및 당직자들과 함께 출입문 앞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 경선에서 일어난 사안인데다 현재 진상조사특위를 통해 규명하려고 하고 있는데, 검찰이 정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 명부 등을 압수한다는 것은 당의 심장을 압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비판했다.

이에 앞서 김미희 당원 비대위 대변인도 이 자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검찰이 당의 권한을 침해하고 수사권을 휘두르는 것은 잘못된 폭거”라며 “검찰이 물러가지 않으면 향후 국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강 위원장이 당사가 있는 12층 계단을 통해 올라오려는 것을 경찰이 통제하면서 당원들과 경찰 간 고성이 오가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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