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공동정부론 이르다. 스토리와 감동 키워야”

김한길 “공동정부론 이르다. 스토리와 감동 키워야”

입력 2012-05-23 00:00
수정 2012-05-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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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김한길 후보가 “대세론은 이미 깨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정치는 끝장난다고 보면 된다”며 “4년만에 돌아왔는데 무슨 계파나 세력이 있겠느냐. 우리 당에 모든 계파와 관계없이 각자 자기 능력만큼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탈계파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박 연대에 대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당 대표를 뽑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의 권리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해찬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도 잘 아는데 왜 이번에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민심을 그렇게 읽는 정도라면, 그런 판단 기준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를 준비한다면 우리가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박 연대로 당의 자산인 문재인 고문이 내상을 입었다며 “이해찬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패권적 계파에 무릎꿇은 당이 될 것이고 그에 대한 후폭풍을 문재인 고문과 함께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내 경선에서 스토리와 감동이 있을수록 대선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이해찬-박지원-문재인 삼각구도로 인해 경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불공정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공동정부론을 제안한다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상당히 이른 일”이라며 “우리 당 안에 예비주자들이 격이 더 높아져야 한다. 그분들끼리의 뜨거운 경쟁이 자신들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 그럴 때 밖에 있는 안철수 원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에 대한 해답이 비로소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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