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승리 담보못하면 야권연대 불성립”

정세균 “대선승리 담보못하면 야권연대 불성립”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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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지속 여부와 관련해 “대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하는 연대는 원칙적으로 불성립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 주최 간담회에서 “연대의 조건은 가치의 공유와 선거 승리”라며 “가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우에 따라 일부 양보할 수 있으나 선거 승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통합진보당이 부정 경선 및 내분으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야권연대 파기론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인 정 고문이 향후 상황에 따라 연대파기도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정 고문은 “연대 파트너인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과 내부 갈등, 이런 노력을 스스로 정화시킬 수 있는 자정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고 국민의 실망이 너무 크다”며 “연대 문제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당의 4ㆍ11 총선 패배와 관련해 “패배 이후 당에서 치열한 반성이 없어서 유감스럽다. 그러나 12월 대선은 승리 가능성이 있어서 희망적”이라며 ▲중도진보정당으로의 환골탈태 ▲민주당의 역동성 발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산과 정신 계승으로 플러스 알파 성과 창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정 고문은 대선과 관련해 “저쪽 진영 몇몇 유력한 후보나 우리쪽 후보로 거론되는 누구를 비교해도 과거 살아온 길이나 경험, 가치, 철학이 그 후보에 못지않고 더 나은 궤적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6ㆍ9 전대 개입설에 대해 “당에는 평당원에서 대표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계자가 있고 그 관계자가 당의 미래에 대해 관심갖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관리를 책임질 지도부나 선관위원이 공개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역량으로 좋은 일꾼을 뽑기 위해 관여할 수 있다. 그게 정치이며 그것을 문제삼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옹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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