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여당 대선후보로 거론하지 말아달라”

정운찬 “여당 대선후보로 거론하지 말아달라”

입력 2012-06-21 00:00
수정 2012-06-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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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철학이 같지 않다”

대권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21일 “사람들이 자꾸 저를 여권의 잠재적 잠룡인가, 대선 후보로 거론하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다”며 “앞으로 여당 후보로 거론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당에도 입당한 적이 없고, 특히 새누리당과는 철학이 같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동반성장연구소’를 창립한 그는 “현재 정치할 계획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하나도 없고, 동반 성장을 위해서만 일하고 싶은데 여당이건, 야당이건 누구든지 저의 뜻과 같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동반성장에 관해 논의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지난 3월29일 동반성장위원장직을 사퇴한데 대해 “3월초 대통령께 동반성장위원회에 아주 대폭적인 지원을 증가하지 않으면 일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참 묵묵부답이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안 교수와 연대한다는 말은 한 적이 없고 안 교수 뿐 아니라 어떤 분이라도 동반성장의 가치에 대해 동의한다면 같이 의논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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