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안철수는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

홍사덕 “안철수는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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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루이 나폴레옹 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 제2공화국 대통령과 제2제정 황제였던 샤를-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808-1873)에 대해 “권력을 위해 필요하면 노동자 계급이든 소농민이든 붙고 어떤 때는 귀족계급과도 그러면서 20년을 집권했다”며 안 원장에 빗댔다.

그는 “작은 화단을 하나 가꾸더라도 계획이 필요한데, 국가를 경영하는데 있어 안 원장은 단 하나의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시각화)도 보여준 게 없다”면서 “국민에 대해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안 원장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검증할 시간도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인물이 캠프에 들어올 공간을 마련해 뒀다. 김성식, 정태근 이런 사람도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18대 국회에서 당 쇄신파로 활동했던 두 전직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자신이 아직 이들의 합류를 박 전 위원장에게 건의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삿된 것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국가시스템은 이미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며 지도자가 사심없이 어떤 선택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우리 국민은 누구를 뽑으면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바뀔 지를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자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슬로건인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새누리당 초선 김상민 의원의 아이디어였다는 얘기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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