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우여 책임론? 정치 오래한 나도 황당”

이해찬 “황우여 책임론? 정치 오래한 나도 황당”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09: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6일 새누리당이 4ㆍ11 총선과 관련한 금품 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황우여 대표가 사퇴키로 한 데 대해 “정치를 오래한 나로서도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을 지휘한 사람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고 (그의 측근인) 현기환 전 의원이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는데 황 대표가 책임을 진다니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책임질 사항을 황 대표에게 떠넘기니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고 믿을 수 없어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잘못됐으면 박근혜 전 위원장이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지, 모임에서 지나가는 말처럼 해놓고 사과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박 전 위원장은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도 새누리당만 공천헌금을 받는 모양인데 이번에 받은 3억원이 당에 입금된 게 아니라면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를 한 것”이라며 “작년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비대위를 만들고 당명을 바꿔 총선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또 뭐라고 이름을 바꿀 건가”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