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5·16 자체 부인못해… 지지하는 국민도 많아”

朴 “5·16 자체 부인못해… 지지하는 국민도 많아”

입력 2012-08-09 00:00
수정 2012-08-0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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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자 청주 토론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8일 5·16쿠데타에 대해 “그것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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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이종걸 제명하라”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트위터에서 ‘그년’이라고 표현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지영, 김을동, 신의진, 강은희, 김현숙, 이에리사 의원.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막말 이종걸 제명하라”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트위터에서 ‘그년’이라고 표현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지영, 김을동, 신의진, 강은희, 김현숙, 이에리사 의원.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 후보는 그러면서도 “그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계속 ‘쿠데타냐, 혁명이냐’ 하며 싸우면 오히려 나라의 분열을 일으키며 이는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CJB청주방송 주최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김문수·김태호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7일 경선 후보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그는 5·16에 대해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나 한다.”고 말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박 후보는 “국민들도 갈라져 있는데 내 역사관을 강요하고 상대방의 역사관은 틀렸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자꾸 그것을 갖고 싸우면 오히려 국민통합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가 “5·16 자체를 쿠데타로 인정하는가.”라고 캐묻자 박 후보는 “아뇨. 그것도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면서 “5·16 당시 국가적 상황이 어땠는가, 그리고 그다음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가를 갖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그 당시 그 상황하에서 5·16을 지지하는 국민도 굉장히 많다. 지금은 찬반이 갈려 있다.”면서 “저는 이미 제 입장을 밝혔지만 저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의 몫이고 역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2012-08-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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