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특위서 중장기대책 마련..사할린동포 지원특별법 제정”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5일 “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국면전환용 이벤트성 쇼’라고 비판하는데 이는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잘못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것은 마땅한 일을 한 것이자 국토수호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토수호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당당한 대일외교를 주문해 왔던 평소 목소리는 사라지고 오직 대선의 유불리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야당이 바뀐 것은 아닌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만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야당은 지금이라도 일치단결해 뜻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계속된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의 침략야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폭거이자 양국간 선린우호 관계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가 아닐 수 없다”면서 “17대 국회부터 비상설특위로 가동하고 있는 국회 독도특위를 19대 국회에서도 설치해 각종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일제 강점기에 세계 각지로 흩어진 우리 동포들이 영주귀국을 원할 경우 도움을 주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사할린 강제징용에 동원된 분들과 그 후손들의 귀국 및 정착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19대 국회에서 꼭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종군 위안부 문제도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남긴 씻을 수 없는 상처”라면서 “일본은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합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이분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이 지상에서 인륜에 반하는 범죄가 없도록 후손에게 그 전모와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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