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장준하 타살이면 박근혜 대통령 불가”

정세균 “장준하 타살이면 박근혜 대통령 불가”

입력 2012-08-16 00:00
수정 2012-08-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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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친일파 박정희에 의해 독립군 장준하가 타살됐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불가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도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일은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로 세상을 떠난 지 37년이 되는 날이다. 장 선생의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머리의 함몰이 확인돼 타살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박정희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장준하는 한 살 터울이지만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왔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에 대해선 “일본군에 강제징집돼 만주로 끌려가 우여곡절 끝에 탈출해 광복군이 됐고, 해방 이후에는 유신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으로 일본사관학교를 거쳐 일제 만주군 장교로 복무했고 해방이 되자 광복군으로 몰래 들어왔으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민주세력을 억압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대전 때 수천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아몬 게트의 딸은 생존자를 만나 용서를 빌었고, 구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딸인 스베틀라나는 ‘아버지는 독재자였고 딸로서 침묵한 나도 공범자’라며 속죄의 삶을 살았다”며 “부끄러운 역사가 두 번 다시 반복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자체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체감경제고통지수는 평균 14.8로 노무현 정부의 평균 13.3보다 1.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명박 정부 4년차인 2011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15.3으로 노무현 정부 4년차의 12.8보다 무려 2.5포인트가 높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국민이 느끼는 최악의 경제현실이 증명된 결과”라고 밝히고 일자리 대책과 물가안정 대책의 조속한 수립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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