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여건 호전돼 안전 판단될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따라 지난 20일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연합사는 이날 “장병의 안전을 고려해서 기상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UFG 연습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면서 “장병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사는 “우리는 장병 안전 보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사는 태풍이 남측 영토를 완전히 빠져나가고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 훈련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27일 야간은 태풍 북상 등을 주시하면서 대기하기로 했으며 28일 새벽 일정부터 연습이 중지될 것”이라며 “30일부터 연습을 재개할지는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연합사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중단된 일정을 9월로 연장해서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UFG 연습은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 연습에는 미군 3만여 명과 한국군 5만6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야외훈련을 중단하고 주요 장비가 태풍 피해를 겪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했다.
한국 육군은 이날 현재 야외훈련 중인 12개 부대에 대해 대피를 완료했거나 훈련 일정을 연기했으며, 헬기와 경비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해군 함정과 항공기도 대피를 완료했다.
주한미군도 훈련을 중지하고 항공기와 전차, 헬기 등 주요 장비에 대한 대피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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