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태일재단 방문 저지당해

박근혜, 전태일재단 방문 저지당해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민단체ㆍ쌍용차노조원 입구 봉쇄..전태일 다리로 이동

이미지 확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시민단체와 쌍용차 노조원들이 재단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방문이 무산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25분 쯤 재단 근처에 도착했다. 그러나 전태일 재단으로 통하는 골목길이 쌍용차 노조원 등에 의해 가로 막혀 있자 박계현 재단 사무국장과 간단하게 통화만 한 뒤 4분 만에 발걸음을 돌렸다. 쌍용차 노조원들은 최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쌍용차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재단 방문이 무산된 박 후보는 청계천 6가에 있는 ‘전태일 다리’로 향했다.

전태일 다리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노제와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 등이 치러진 곳이며 야권 인사들이 공직 출마를 할 때마다 찾는 상징적인 장소다.

박 후보는 애초 전태일 재단을 방문, 열사를 추모한 뒤 1970년 11월13일 전태일 열사 분신자살 당시 바로 옆에 있었던 김영문씨와 청계피복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종인, 이승철씨와 면담할 계획이었다.

한편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전순옥 의원은 이날 박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 계획과 관련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성명을 통해 “박 후보가 좋은 취지로 재단을 방문하는 것이겠지만 이 나라 노동의 현실은 그렇게 쉽게 개선될 수 없을 만큼 문제 투성이가 돼버렸다.”면서 “현재의 노동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