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곡동 특검법안’ 법사위 통과 진통

여야, ‘내곡동 특검법안’ 법사위 통과 진통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16: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누리 “민주당 특검 추천은 위헌” 민주 “개원조건 합의사항”

여야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처리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민주통합당이 특별검사 2명을 추천하도록 한 여야 합의를 놓고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 소지를 들어 통과 불가 방침을 밝혔고, 이에 민주당은 “의회주의를 반영한 양당 합의를 법리적 이유로 뒤집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은 법리적, 그리고 공정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고발인으로 하여금 수사검사를 선택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동시에 특정 정당에 추천권을 부여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오전 한 두 명을 제외한 우리 당 법사위원들과 논의해 헌법 위반이라는 일치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추천권자만 중립적, 객관적으로 바꾸면 통과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검법안이 여야 합의 사항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그는 “법률안에 대한 심사를 맡은 법사위에서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아무런 검토 없이 통과시킨다면 국회의 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에 대해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추천권자가 민주당이라 헌법 위반이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라며 “차라리 특검을 하지 말자고 주장하라”고 반론했다.

이 의원은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간 정치적 합의사항”이라며 “원래 개원을 할 때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새누리당에서 그게 부담스러우니 특검을 제안해 우리가 양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도 “역대 어느 특검도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특검 추천을 정한 사례가 없으니 예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법사위 간사 한 사람이 양당 합의를 법리적 이유로 뒤집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의 충돌로 당초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특검법안이 여야 합의대로 통과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해졌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간 합의를 존중해달라고 권 의원을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여야 합의가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설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4일 방학사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공식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총 3.93㎞ 구간,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690억원 규모이다. 박 의원은 “우이방학 경전철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10여 년 넘게 사실상 답보 상태였던 주민 숙원사업”이라며 “‘임기내 착공’을 공약으로 걸고 당선된 지 3년 만에, 2023년 수요예측 재조사 완료, 2024년 기본계획 승인 및 중앙투자심사 완료, 2025년 시공사 선정과 오늘 기공식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사업 추진 단계마다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의 관계부처 반대가 가장 큰 고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협의를 이어가 원안을 지켜낸 것이 착공까지 이어진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자방식 지연, 단독입찰로 인한 유찰 등 난관 속에서도 발주 방식 조정과 공사비 현실화 등 해결책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