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철수 협박’ 고리로 박근혜 맹공

민주, ‘안철수 협박’ 고리로 박근혜 맹공

입력 2012-09-07 00:00
수정 2012-09-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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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을 고리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협박’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을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박 후보의 태도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행태일 뿐이라며 그의 사과를 요구했다.

만약 박 후보의 말이 맞다면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박 후보 본인을 지칭하는 게 아니냐고 고삐를 당겼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럴(압력을 행사할)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혹시 본인 자신을 말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선대위에 임명한 33인 중 한 명인 정준길의 상대후보 협박 범죄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서 출발한 것으로 그 책임은 박 후보에게 있다”고 가세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김대중 납치사건’과 ‘장준하 의문사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박정희 정권 시절 행태가 박근혜 시대에 와서 부활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 납치사건도 하수인이 한 것이다. 하수인이 해서 나는 관련없다는 식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은 정준길 공보위원이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뇌물과 여자문제 자료의 유입 경로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원장과 친분이 있는 송호창 의원은 “정준길은 ‘우리가 모든 내용을 다 조사해 알고 있다’고 했다”면서 “박 후보 캠프에서 가진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박 후보가 그 내용을 알고 있는지를 해명해야 의혹이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공작 정보는 누군가가 뒤에서 생산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그것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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