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남-북-러 가스관’ 사업 긴밀 협력

한-러, ‘남-북-러 가스관’ 사업 긴밀 협력

입력 2012-09-08 00:00
수정 2012-09-08 17: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푸틴 복귀 후 첫 회담..극동 시베리아 개발 노력

이명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는 한편 남-북-러 가스관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미지 확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러시아 대통령으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특히 두 정상은 남북문제 해결이 러시아 극동 개발과 한-러 양국 간 경제 협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자뿐만 아니라 다자간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이 남-북-러 가스관과 철도, 송전관 사업 등 극동 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긴요하다”면서 “북한이 어느 시점에 가면 결심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한반도 안정에 러시아도 매우 관심이 크며 한국과 협력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며 “남-북-러 가스관과 철도, 송전관 등 3각 협력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인적교류와 양국 진출 기업ㆍ파견 근로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양국 간 합의한 사증면제협정과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만간 개시키로 했다.

아울러 경제ㆍ과학기술, 우주ㆍ방산,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양국 간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명태를 비롯한 수산물 쿼터 확대와 수산 분야 투자 증대를 위해 상호 노력키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수산물 불법 조업 및 방지를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에 푸틴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