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ㆍ安 부인 ‘내조 스타일’도 대조

文ㆍ安 부인 ‘내조 스타일’도 대조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숙 씨, 책 출간ㆍTV 출연…‘대중과 직접 소통’ 김미경 교수, 연구활동 주력…‘조용한 내조’될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권의 양대 대선주자가 되면서 배우자들의 ‘내조 스타일’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문재인 후보의 배우자 김정숙(58) 씨는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내조 행보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지난 1월 SBS 힐링캠프의 문 후보 출연편에 나와 대중에게 존재를 알렸던 김씨는 문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케이블TV 시사프로그램이나 토크쇼에 잇달아 출연하며 문 후보의 소탈한 가장으로서의 면모를 소개했다.

그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문재인 스타일’ 동영상에서 춤추는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전국 순회경선이나 주요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문 후보가 당 후보로 선출된 지난 16일에는 행사장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캠핑송 ‘문을 열어요’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활발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 씨는 경선 기간에 인터뷰모음집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를 펴내고 북콘서트도 수차례 열었다.

그는 책 서문에서 “이 책은 남편을 도우려고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남편 뒤에서 꽃만 들고 서 있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편을 도울 생각”이라며 대선주자 부인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 부부는 캠퍼스 커플로, 김 씨가 경희대 성악과 1학년 때 학내 법대 축제에 갔다가 친구 오빠의 주선으로 같은 학교 2년 선배인 문 후보를 만나 7년간 연애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아들 준용 씨와 딸 다혜 씨가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19일 김씨에 대해 “꾸밈없는 분인데다 주변 분위기를 유쾌하고 편하게 만들어서 어디를 가든지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49) 서울대 의대 교수는 안 원장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돼도 당분간 평소와 같이 강의와 연구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번 학기에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5개의 강의를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을 마치고 서울대에서 의ㆍ법학 접목 분야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해에는 만 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았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김 교수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에 있어서도 진지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안 원장이 지난 7월 SBS 힐링캠프에서 김 교수에 대해 “저랑 같은 곳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돈을 더 벌고 안정적인 일을 찾기보다는 좋아하고 의미있는 일을 찾기 위해 살아왔다는 측면에서 삶의 궤적이 비슷하다.

이들 부부는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안 원장이 본과 4학년 때 도서관 앞에서 만난 김 교수와 3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것을 계기로 함께 학업과 봉사활동을 하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로는 딸 설희 씨가 있다.

애초 김 교수를 포함해 가족들은 안 교수가 정치권에 진출하기보다는 CEO나 학자로서 살아가기를 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힐링캠프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했던 것과 관련해 “제 아내와 주위 모든 분들이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도 “주위사람을 정말 생각하자면 자기가 행복해질 선택을 해야 하며, 결국 최종 결단은 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최종 결심함에 따라 김 교수는 남편의 새로운 도전을 지지하는 가운데 조용한 내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