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일본해표기 1천여건..동해표기 21건 불과”

심재권 “일본해표기 1천여건..동해표기 21건 불과”

입력 2012-10-03 00:00
수정 2012-10-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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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비롯한 민관의 ‘동해’ 표기 노력에도 세계 각국의 지도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심재권(민주통합당) 의원이 3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세계 지도제작사 동해표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89개국 1천801건의 지도 중 65.7%에 해당하는 1천183건의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해’로 단독 표기된 지도는 1.2%에 불과한 21건에 그쳤으며, ‘동해-일본해’가 병기된 지도는 23.8%인 428건이었다. 또한 표기가 없는 경우 등은 169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외교부가 지난 2009년 72개국 944건의 지도를 조사한 결과 ‘동해’ 단독 표기는 6건(0.6%), ‘동해-일본해’ 병기는 259건(28.1%), ‘일본해’ 단독 표기는 622건(65.9%)이었다.

외교부가 조사 대상을 두 배가량 늘린 결과이기는 하지만,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지도 역시 2년 사이에 622건에서 1천183건으로 561건, 즉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심 의원은 “일본해 단독 표기 건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외교부가 ‘동해’ 표기에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는 뜻 아니냐”며 “또한 2009년에 조사한 표본 944건의 지도가 2011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해 표기와 관련한 외교적 성과를 국회에 보고,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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