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민간 차원 국제청문회 개최

‘통영의 딸’ 민간 차원 국제청문회 개최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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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국제청문회가 4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경남 통영·고성이 지역구인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과 ‘통영의 딸 송환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신 씨 모녀의 입북과정 및 강제구금 과정에 관한 조사, 요덕수용소 구금생활에 관한 증언, 납북자·재일북송교포·국군포로 자녀 고문에 관한 증언,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 현황 및 국제법적 대응에 관한 조사 등 총 4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군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오늘 청문회는 비록 정식 국회청문회는 아니지만, 증인이나 참고인들께서는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저를 비롯한 북한 인권 개선에 공감하는 많은 국회의원은 다 함께 ‘신숙자 씨 모녀 생사확인 및 송환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고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호 외교부 인권대사는 축사에서 “미국과 일본은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인권법안과 관련해 정치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우리 국회가 이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해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인프라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영의 딸 국제청문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오길남 씨에게 “1985년 북한 공작원을 만나고 고민하던 기간에 윤이상 씨의 입북권유 편지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오 씨는 “윤이상 씨가 보낸 편지에는 독일에서 배운 지식을 북한에 들어가 활용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결단해보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대책위 허현준 사무처장은 “이번 국제청문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과 독일에서도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민간 차원의 국제청문회를 시작으로 국회청문회가 조만간 개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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