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원장 맡는 공약위원회 역할은

박근혜 위원장 맡는 공약위원회 역할은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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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1일 중앙선대위 최종인선을 발표하면서 ‘공약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혀 그 역할이 주목된다.

기존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인)가 대선공약을 총괄하기로 한 상황에서 별도로 공약 관련 기구를 추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공약위원회는 박 후보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기구”라고 설명했다.

종전처럼 국민행복추진위가 대선공약 개발을 전담하되, 박 후보가 직접 발표할 공약들을 공약위원회를 통해 최종점검하면서 ‘실천 의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아울러 박 후보가 공약위원회를 통해 공약의 이행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기자들을 만나 “국민행복추진위는 공약 개발을, 공약위원회는 실천에 각각 무게를 둔 조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선 공약위원회와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기능이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를 강조해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게 과도하게 힘을 쏠리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재벌개혁 이슈를 놓고 김 위원장과 갈등을 빚었던 이한구 원내대표가 선대위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된 상황에서 대선공약이 지나친 재벌개혁 쪽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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