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사퇴 재압박에 최필립 선택 주목

박근혜의 사퇴 재압박에 최필립 선택 주목

입력 2012-10-22 00:00
수정 2012-10-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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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2일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거듭 압박하면서 최 이사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전날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면서 우회적으로 자진사퇴를 촉구하자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사진이 잘 판단해서 해달라”는 박 후보의 말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관계자들은 장학회의 명칭 변경까지 요구한 박 후보의 전날 입장이 최 이사장의 사퇴를 우회 촉구한 것이었고, 이날 요청은 이를 더욱 직설적 어조로 거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측은 박 후보의 이날 분명한 요구로 최 이사장이 조만간 스스로 물러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물밑 교감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상황 전개는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이 캠프 측의 고민이다.

중앙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가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본인이 결정하도록) 2∼3일 여유를 좀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최 이사장 주변 지인들이 ‘후보를 위해서라도 용단을 내려달라’는 전화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정수장학회는 이날 또는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박 후보의 입장발표 등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과 전화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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