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서경덕, 日대학 가더니…

‘독도 지킴이’ 서경덕, 日대학 가더니…

입력 2012-10-30 00:00
수정 201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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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요 대학에 위안부 포스터 부착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세계에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유학생들이 일본 주요 대학 40여 곳에 위안부 포스터 1만 장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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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


서 교수는 29일 “지난 3주간 50여 명의 유학생과 함께 일본의 주요 대학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사죄를 촉구하는 포스터인 ‘DO YOU REMEMBER? (기억하나요?)’와 ‘DO YOU HEAR?(들리나요?)’를 1만 장 부착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도쿄대, 교토대, 오카야마대, 오사카대, 나고야대, 고베대, 다쿠쇼쿠대, 릿쿄대 등 40여 개 주요 대학의 게시판, 학생 식당, 기숙사, 외국인 어학당 등과 대학 앞의 식당가에 나붙었다.

이 포스터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사죄하는 사진을 담고 있다.

그 위에는 영문으로 “1971년,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함으로써 유럽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2년,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에 광고로 실렸던 이 포스터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대형 빌보드 광고판으로도 만들어져 이달 초부터 전시되고 있다.

‘DO YOU HEAR’도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면 광고로 실렸다.

‘DO YOU HEAR?’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모습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입니다.”라고 영문으로 소개해놓았다.

서 교수는 “대화와 상식이 안 통하는 일본 정부와 상대하기보다 일본의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실상을 알려 여론을 조성하고 싶어 포스터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계 젊은이들의 여론 조성이 더욱 중요하기에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대학에 포스터를 붙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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