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TV토론 26일로 연기한 진짜 이유는

박근혜, TV토론 26일로 연기한 진짜 이유는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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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서 월요일로 시청률 유리·효과 극대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TV토론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출연하는 단독 TV토론이 당초 예상됐던 23일에서 26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택일’도 깔려 있다.

백기승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21일 “박 후보의 TV토론을 주관하는 KBS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면서 “어느 날이든 가능하지만 26일 이후로 늦춰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KBS 관계자도 “편성상 가능한지를 보고 있는데 가능하면 새누리당 입장에 맞춰 주려 한다.”고 말했다. TV토론은 언론사 초청 형식일 경우 대선 후보가 여러 명이 나오든 한 명이 나오든 대선일 1년 전부터 전날까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당초 박 후보의 토론은 23일로 거론됐다. 그러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토론이 20일에서 21일로 하루 늦춰지고, 박 후보의 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도 변경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추가 변수가 없는 한 26일이 유력하다.

여기에는 박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25~26일) 전보다는 후에 토론에 나서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 후보가 아닌 정식 후보로 가장 먼저 토론에 나설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단일화 토론 다음 날인 22일 박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금요일(23일)보다는 월요일(26일)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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