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지지자, “문재인 나오라”며 자살 시위

安지지자, “문재인 나오라”며 자살 시위

입력 2012-11-26 00:00
수정 2012-11-26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23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자살소동을 벌였다.

이미지 확대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 후보 캠프 바로 옆 건물 6층 옥상에서 김모(27)씨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면서 1시간 40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손에 흉기와 인쇄용지를 들고 옥상에 오른 김씨는 “안 후보의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불러달라.” “아름다운 단일화는 어디로 갔나.” “국민과 대화를 해봤나.” “단일화 노래를 부를 시간에 당을 쇄신했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그는 옥상에서 읽은 수십쪽 분량의 성명서에서 “안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없다고 정치를 못하나.”라면서 “박정희는 경험이 없었어도 경제를 살렸고 김영삼은 50년간 정치했어도 경제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결국 이날 오후 3시 40분쯤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제압된 뒤 종로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들고 타인 소유 건조물에 침입했다는 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