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실정 공동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이 실패했다고 실토하면서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남의 말 하듯 했다”며 “절반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국민에게 고백하고 석고대죄하는 게 떳떳한 후보의 자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의 5대 고질병으로 ‘서민을 모르는 특권ㆍ귀족’,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사람’, ‘고집대로, 내멋대로 불통’,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수첩공주’,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은 후보’를 꼽았다.

그러면서 “박 후보와 그 친인척들은 과거 권력이 강탈한 재산과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집과 재산으로 살아왔다”며 “불법 축재와 정경유착이라는 전형적인 과거의 산물이 바로 박 후보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김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명박근혜’ 정권은 10년만에 서민 빈곤화의 상징인 엥겔계수(생계비 가운데 음식비가 차지하는 비율) 최고치를 기록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은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앞세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판 분식회계 작전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경제민주화 과목 낙제생인 박 후보의 경제정책은 이명박 정권의 ‘747 노선’에 ‘줄푸세’를 싣고 민생파탄을 향해 날아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권영길 경남지사 무소속 후보가 문 후보 유세 현장에서 한 ‘손가락 기호 표시’에 대한 새누리당의 질의에 경남도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 “야권단일후보의 지지세 확산이 거세지자 새누리당이 지금 새가슴이고 상황 판단은 새머리 수준인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가 현 정권과 때아닌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국민은 박 후보의 ‘위장이혼’에 속지 않을 것이며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국민은 이명박근혜 공동운명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일산, 파주 등에서 가진 지원유세에서 “서민의 고충을 잘 알고 출생과 육아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진짜 여성시대를 열 수 있다”며 “유신공주마마인 박 후보는 서민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