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호남의 눈물 닦아주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전남·광주를 찾아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여수시 여수서시장을 방문해 한 시민과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朴, 여수 시민과 ‘찰칵’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여수시 여수서시장을 방문해 한 시민과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여수시 여수서시장을 방문해 한 시민과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대선 중반전으로 돌입하면서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심장부에서 자신의 슬로건인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강조하는 행보를 펼쳤다. 최측근인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지난 사흘간 중단됐던 유세 행진을 새누리당의 최대 취약지에서 재개했다.
박 후보는 오전 전남 여수 서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순천 웃시장, 목포역, 남광주시장으로 이어지는 남도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순천 유세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쳐와 가뜩이나 어려운 때 경제적 어려움, 사회 불안을 해소하려면 국민통합으로 국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호남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냐,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의) 그 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고 있다.”며 동교동계·호남권 인사들의 잇단 박 후보 지지선언을 표심으로 최대한 연결하려고 애썼다. 유세에 동행한 김경재 국민대통합위 기획조정특보, 임요한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을 지목하며 “김 특보 고향이 순천이고 임 부위원장은 순천에서 자라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이후 호남표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공격도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핵심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 또 속으시겠는가.”라고 공세했다.
그러면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대탕평 인사, 민생 대통령을 약속했다. 순천에선 해양관광벨트 구축·정원 박람회 성공적 개최, 광주에선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친환경 클러스터 육성 등 지역공약도 내놨다.
●김경재 “ 싸가지 없는…” 논란
한편 이날 김경재 특보는 여수 서시장 찬조연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싸가지 없는 발언이나 하고 호남 사람들을 한 맺히게 했다. 우리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광주 목포 여수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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