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문재인은 형편없고 안철수는 깡통”

김지하 “문재인은 형편없고 안철수는 깡통”

입력 2013-01-09 00:00
수정 2013-01-09 0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만나 보니 내공 있어”

김지하(72) 시인이 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를 혹평했다.

김지하 시인 연합뉴스
김지하 시인
연합뉴스
김 시인은 문 전 후보에 대해 “시대가 달라졌는데 아직도 왕왕대고, 내놓는 공약이나 말하는 것 좀 보시오. 그 안에 뭐가 있어요? 김대중, 노무현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문 전 후보를 반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대가 아니라 ‘형편없다’”고 답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씨는 내가 끌고 나오다시피 한 사람이오. 그런데 북한에 돈 갖다 바쳐서, 그 돈이 뭐가 돼 돌아오나. 폭탄이 돼 돌아온다. 그대로 꽁무니 따라 쫓아간 게 노무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그렇게 지원했기 때문에 통일에 더 가까워지는 부분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어디가 가까워지나. 이 방송 빨갱이 방송이오?”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 시인은 안 전 후보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기대를 했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다 정치”라며 “그러면 뭐가 나와야 할 것 아닌가. 매일 떠드는데 가만 보니 ‘깡통’”이라고 폄하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우리 아내가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총 맞아 죽은 사람의 18년 고독은 특별할 것’이라고 했고, 만나 보니 내공이 있다는 것을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인선과 관련해서는 “인수위나 재정정책, 기타 청년특위에는 반대로 점잖은 사람을 들여앉힐 것이라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변인이 문 전 후보를 지지한 국민을 ‘국가 전복세력’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 “공산화 세력을 좇아가니까 공산화 세력이 된 거지”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3-01-0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