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대선평가토론회, ‘이정희 책임론’ 반박

통합진보 대선평가토론회, ‘이정희 책임론’ 반박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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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싱크탱크인 진보정책연구원이 15일 주최한 대선평가토론회에서는 대선 패배 후 제기된 이정희 후보 책임론에 대한 반박이 이어졌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권교체의 실패와 진보정치의 향후과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정대연 전 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이 후보의 박근혜 후보와 보수세력에 대한 거침없는 공격은 대중의 억눌린 분노와 저항성을 대변했고 밋밋하게 진행된 선거판을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세력 결집의 빌미를 줬다는 일각의 평가는 논할 가치도 없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적극적 공격이야말로 아(我)측을 결집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술로, 이를 자기 지지층 결집계기로 만들지 못한 책임은 문재인 캠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도층 지지확대를 위해 공세의 날을 세우지 않고 밋밋한 정책선거로 끌고 간 민주당의 수세적 선거전략에 문제가 있다”며 “그런 전략으론 지지층의 역동적 힘을 만들 수 없고 중도층 흡인력도 가질 수 없다는게 선거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이 후보의 태도가 보수층 결집을 불러왔다는 분석에 대해 “과도한 비판이고 부차적인 분석”이라면서 “두 사람 간 공방에서 정권교체의 대표선수격인 문 후보가 실종돼 버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는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비서실장’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지녔다”며 “결국 이 프레임을 전환시키지 못해 안철수 후보의 도움과 문 후보의 놀라운 선전에도 정권교체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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