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특사 “韓·中 새로운 신뢰 구축”

김무성 특사 “韓·中 새로운 신뢰 구축”

입력 2013-01-22 00:00
수정 2013-01-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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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정 시작… 양제츠 “朴 취임식에 지도자급 파견 검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 단장인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1일 중국 정부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협력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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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해외 특사로 중국에 파견된 특사단 단장인 김무성(왼쪽)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1일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양제츠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해외 특사로 중국에 파견된 특사단 단장인 김무성(왼쪽)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1일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양제츠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특사단은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장관급)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북핵을 용납할 수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를 통한 북한과의 신뢰 회복이 관계 개선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새 정부 대북 정책의 큰 틀을 설명했다.

특사단 일원인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특사단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면서 신뢰를 통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열겠다고 (중국에) 얘기했다”면서 “동시에 국민 감정을 배려한 ‘어떤 절차’를 통해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절차’와 관련해 “천안함 폭침 사건 등에 대한 북의 사과를 전제로 대화한다는 게 현 정부의 태도라면 당선인의 입장은 우선 대화를 하고 거기서 해결 방법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양 부장은 박 당선인이 남북 대화의 길이 열려 있다고 언급한 것을 높게 평가했으며 중국은 북한의 핵 능력 제고 및 로켓 발사 실험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점과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양 부장은 박 당선인의 취임식에 자국의 ‘지도자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자급 인사는 당 중앙 정치국위원 혹은 국무위원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23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만나 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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