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패배후 첫 공식행사에…정치행보 재개?

문재인 대선패배후 첫 공식행사에…정치행보 재개?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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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행사에서 “새 정부 성공 기원”…상임위부터 참석할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대선패배 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그의 의정 활동 복귀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전 후보는 지난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전통 달집놀이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성공과 사상구의 발전을 함께 기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도 했다.

소원을 적어 날려 보내는 풍선에 매다는 종이에 문 전 후보는 ‘민생,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라고 적었다.

문 전 후보 측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상전통 달집놀이’는 6만여 명의 지역주민이 나오는 행사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축하를 하러 가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를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선패배 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문 전 후보가 정치행보를 재개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전 후보가 달집놀이 행사 축사에서 “앞으로 국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지역에 머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서울에 올라와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선 후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가 머무르며 간혹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적 현안과 관련된 트윗을 올리던 그는 2월 임시회 기간에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몇 차례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이 표류하고 그에 따라 장관 인사청문회 등 상임위인 기재위도 개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참석하지 못했다”면서도 “인사청문회나 표결에 참여해야 하는 회의 등이 열리면 참석하지 않겠나 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문 전 후보는 이르면 내달 초ㆍ중순 열리게 될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물밑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치행보에 나서는 문 후보에게 상반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재선의원은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소홀히 하면 국민에게 손가락질을 받겠지만 대선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대를 앞둔 문 전 후보의 등장을 특정 계파의 활동과 연관지어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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