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무공천론 확산…민주-안철수 거리 좁혀지나

노원병 무공천론 확산…민주-안철수 거리 좁혀지나

입력 2013-03-18 00:00
수정 2013-03-18 11: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귀국 이후 멀어만 보이던 그와 민주당과의 거리가 좁혀지는 분위기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8일 오전 자신의 선거 사무실이 자리 잡은 노원역 인근의 한 빌딩에서 지역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8일 오전 자신의 선거 사무실이 자리 잡은 노원역 인근의 한 빌딩에서 지역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고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의 의지를 나타내면서 생긴 양측 간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다.

안 전 교수가 지난 17일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데다, 민주당 내에서 노원병 무공천 여론이 확산되는 등 이런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친노(친노무현)계인 김태년 의원이 ‘노원병 무공천’을 내걸고 나오면서 당내에서 무공천론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안 전 교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주도해온 친노 그룹에서 이런 의견이 나온 만큼, 당내 여론이 급속히 무공천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무작정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 등 당내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1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서 욕설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나를 반드시 공천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무공천을 위해서는 안 전 교수 측과 단일화와 연대에 대해 일정 정도의 교감이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대위 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교수의 입장에 따라 노원병 공천 유무가 갈릴 것”이라며 “노원병뿐 아니라 4월 재보선에서 야권이 하나가 돼 대여투쟁에 나서는 틀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노원병에 무공천할 경우 안 전 교수가 부산 영도 선거 등에 도움을 주는 등 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말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민주당과 안 전 교수 측 사이에서는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초보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교수측 핵심관계자는 “여론조사로서는 앞서 있지만 조직이 없고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라 한눈팔 여력도 없다”며 “지금 다른 지역의 지원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다”고 신중론을 견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결국은 자연스럽게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노원병에 공천할 경우 안 전 교수의 득표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안 전 교수가 야권을 아우르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부산 영도에 지원유세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노정된 민주당과 안 전 교수측간의 대립, 그리고 안 전 교수의 최근 발언들로 미뤄볼 때 안 교수가 독자 노선을 고수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안 전 교수는 대선 전날을 마지막으로 중단해온 트위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박 시장을 만난 뒤 트위터에 “정치신인이 처음 현실정치에 몸을 던지는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역시 대선 직후 중단된 안철수 캠프의 트위터 공식 계정도 ‘안철수진심캠프’(@jinsimcamp)에서 ‘안철수의 새정치’(@ahncs111)로 이름을 바꿔 “안철수의 새정치를 소통하는 공간으로 더욱 정진하겠다”라며 다시 활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