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C 김재철 사장 해임은 사필귀정”

민주 “MBC 김재철 사장 해임은 사필귀정”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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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MBC 사장을 해임한 것과 관련,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MBC가 공정한 방송을 지키는 공영방송으로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사장 재임 시절 불거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MBC는 공정방송을 지키고자 희생된 직원의 신속한 복직과 함께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부는 방송사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방송기자 등 직원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희생당하는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공정방송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끝없이 추락시키고 장기 파업의 원인이 된 김 사장이 해임된 것은 너무나 늦었지만 당연한 귀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청률 하락, 핵심인력 이탈 등 김 사장이 빚어낸 MBC 사태는 언론장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MB 정부의 언론장악은 국회 청문회에서 엄정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해임안 가결은 MBC 정상화와 방송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김 사장이 저지른 횡령·배임 혐의와 함께 무리한 인사권 남용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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