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인체독성 없다던 가습기 살균제도 사망 유발”

장하나 “인체독성 없다던 가습기 살균제도 사망 유발”

입력 2013-04-09 00:00
수정 2013-04-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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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9일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 실시된 정부조사에서 인체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제품에서도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독성 재평가를 촉구했다.

장 의원이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과 함께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결과’에 따르면 살균제의 일종인 CMIT/MIT 성분 제품 중 특정 회사의 제품만을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가 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 중 CMIT/MIT 성분 제품에서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살균제인 ‘PHMG’, ‘PGH’ 성분 제품에 대해서만 폐 손상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었다.

장 의원은 “CMIT/MIT에 대해선 국제학술저널과 국내학술모임에서도 독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 성분에 대한 독성 평가가 추가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CMIT/MIT 성분을 사용한 제품은 사망 사례가 발견된 제품 이외에도 3개의 다른 상표 제품도 있었다고 장 의원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자의 사용제품현황’에 나온 322명(357명 중 사용제품 미확인자 25명 제외)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322명의 피해자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모두 12개로, 중복사용을 포함하면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총 423건이었다.

피해신고가 많은 제품은 옥시싹싹(236건), 롯데마트 와이즐렌(46건), 애경 가습기메이트(43건)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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