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상사병 났다” 말한 대상은

朴대통령, “상사병 났다” 말한 대상은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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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하는 文위원장
지지 호소하는 文위원장 문희상(왼쪽)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황인석 후보와 함께 부여 중앙시장을 찾아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정치권과 잇단 회동에 나섰다. 북한 미사일 위기, 4월 임시국회 등 현안 앞에 ‘여의도 스킨십’을 강화하는 중이다. 박 대통령은 10일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새누리당) 부의장, 박병석(민주통합당) 부의장, 정진석 사무총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12일엔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 박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9일 저녁엔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국회와 가까워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국회에서 다뤄야 할 법안들은 한결같이 민생과 관련된 것들로 부동산 정책과 추경에 대해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서민 관련 정책들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며 “민생 살리기에 여·야·행정부가 따로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도발과 관련해선 개성공단 유지·발전 필요성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민생·외교·안보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저녁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취임 후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당 사람들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났다”고 농을 건넸고 황 대표 역시 “우리가 상사병이 났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두 시간가량 진행된 회동에선 4·1 부동산대책, 대선공약 법안들의 4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가 비중 있게 언급됐다.

박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니 국회에서 신속 처리돼 효과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앞으로 당의 의견을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여러 번 발언했다고 한다.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2일 회동에 대해 “당 지도부 전원이 가서 (박 대통령을) 만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면서 “민주당은 민생과 안보에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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