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와중에도 南 민간단체 의약품은 받아…

北, 위협 와중에도 南 민간단체 의약품은 받아…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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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도발 위협 수위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국내 민간단체가 지원한 의약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이 최근 배편으로 보낸 결핵약을 북한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달 22일 평택항을 출발하는 배편으로 북한에 결핵약을 보냈다. 이 물품들은 중국 다롄항을 거쳐 지난 4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

재단이 북한에 지원한 결핵약(약 6억 7800만원)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 승인한 민간단체의 첫 대북 인도적 지원이다. 이 약은 평양과 남포, 평안도 지역 8개 결핵센터의 결핵환자 500여명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결핵약이 북한에 도착한 4일은 북한이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북남관계가 전시 상황에 들어간다”고 선언하고 나서 닷새가 지난 시점이다. 때문에 북한이 한반도 긴장 상황과는 별개로 한국의 인도적 지원은 계속 받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재단은 이달 18일쯤 결핵약의 분배 상황을 점검하고 처방을 하기 위해 방북할 계획인 가운데 북한이 요청을 수용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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