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밥먹다가 싸이·류현진 이야기 꺼내더니

박근혜, 밥먹다가 싸이·류현진 이야기 꺼내더니

입력 2013-04-16 00:00
수정 201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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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재 소장 임명
박한철 헌재 소장 임명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박한철 신임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공공의료 현안으로 부각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경남도민들이 보고 판단한 바탕 위에서 풀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소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일단 무엇이 팩트인지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이 안 돼 있다”면서 “정확히 (팩트가) 전달돼야 하고 도민이 판단하는 대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일부 복지위 의원들이 “톱다운 방식은 안 된다”고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여당 지도부 만찬으로 물꼬를 튼 ‘식사정치’를 이날로 일주일째 이어갔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오찬 모두발언에서 박 대통령은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야구선수 류현진의 메이저 리그 2승을 예로 들며 ‘문화·스포츠 부문에서 끼와 꿈을 실현하는 사회’를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 국정과제가 국민행복인데 교육·문화·복지 분야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비롯해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확대, 무상보육, 유보(유치원·어린이집) 통합 등 대선공약을 지키기 위한 여당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에게 “여가를 충분히 보내셔야 일을 잘 하실 수 있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저는 몸이 쉬는 것으로 재충전되는 게 아니라 뭔가 일을 했을 때 ‘국민들의 주름살이 펴졌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피곤이 다 풀린다”고 응수했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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