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청와대 예방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겸 에너지 벤처기업인 테라파워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한국을 찾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회장의 악수 방식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게이츠 회장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접견장에 들어서며 손을 내밀자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한 손으로 악수했다. 취재 카메라에 잡힌 이 장면이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결례라는 의견과 문화 차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문화 차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들은 게이츠 회장이 5년 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면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던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미국식 인사법을 결례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게이츠 회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만났을 때도 한 손으로 악수했지만, 다른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지는 않았다.
결례라고 성토하는 네티즌들은 게이츠 회장이 과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두 손을 잡고 악수하는 사진 등을 게시하며 게이츠 회장이 사람을 가리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