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D-1, 후보들 ‘득표 총력전’

민주 경선 D-1, 후보들 ‘득표 총력전’

입력 2013-05-03 00:00
수정 2013-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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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길, 이용섭 후보(이상 기호순)는 지지세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비주류인 김 후보는 ‘대세론’을 내세워 승세를 굳혔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한 반면, 친노(친노무현)·주류측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장담했다. 신경전에서도 두 후보는 양보없는 샅바싸움을 벌였다.

두 후보 진영은 특히 전날까지 불법선거운동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며 진흙탕싸움을 벌인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이날은 감정적인 대응은 서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국민 보기에 좋은 모습이 아닌 전대가 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을 살리기 위한 열정을 강조하다보니 본의가 아니게 선거운동과정에 논쟁이 심화됐는데 이제는 우리 모두 하나로 나아가야 한다”며 성숙한 선거운동을 벌일 것임을 다짐했다.

두 후보가 뒤늦게 ‘페어 플레이’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당내에선 이번 대표 경선이 계파간 대리전 양상으로 과열돼 진행된 데 대해 전대 이후 당내 갈등과 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중진의원은 “이번 선거는 비록 경쟁이지만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선거인데 막판에 이전투구식으로 간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개인보다도 당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최근 상호 비방은 정도를 넘어섰다”며 “당 혁신의 임무를 맡을 지도부에 나선 후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측은 이날도 대의원들에게 전화하거나 직접 만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막판 표심을 다졌다.

김 후보 측은 범주류측 강기정-이용섭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대세론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는 자체 판단 아래 되도록 큰 표차로 승리할 것을 자신했다.

이 후보 측은 단일화 효과를 통해 어느 한 쪽의 우세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세를 분석하면서 전대 당일 지지자들이 결집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 경선과 함께 치러지는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윤호중 우원식 안민석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유성엽 후보 등 7명의 후보들도 최고위원 4석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편, 1~2일 진행된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는 29.9%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 부진한 흥행성적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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