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윤여준 “안철수, 민주당 들어간들…”

‘멘토’ 윤여준 “안철수, 민주당 들어간들…”

입력 2013-05-04 00:00
수정 2013-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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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인사들 주말 워크숍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5·4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쇄신을 얼마만큼 이루느냐에 따라 야권 내 안 의원 측의 입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선 이전에는 안 의원의 멘토라 불렸고,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참여해 민주당을 지켜봤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발언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윤 전 장관은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친노와 비노, 두 세력 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고 깊다는 것을 대선 과정에서 깨달았다”면서 “어떻게 보면 여야 간의 갈등보다 더 심각하다. 이런 상태로 하나의 당으로 오래 갈 수 있느냐는 걱정까지 생길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안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과 관련, “지금 상태에서는 안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간들 무엇을 어떻게 고칠 수 있겠냐”면서 “가능한 일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장관은 “지금 안 의원이 새로운 세력을 만들려고 할 때 거대한 규모, 많은 수의 사람을 한꺼번에 모아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새 정치를 정말 추진할 만한 사람이라는 국민의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면 소수라도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안 의원의 독자 세력화에 힘을 실어 줬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 측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서서히 세력화 작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실장급 인사들은 이날 1박2일로 서울 근교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은 안 의원이 국회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창당 명분을 가다듬고 인재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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